2012년 04월 21일
시간의 지도 - 펠릭스 J. 팔마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활동이요,
시간을 견디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안일함이다.
- 괴테
항상 같이 있지만,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 시간이다. 우리가 느끼는 시간은 사물을 변화시키는 어떤 힘이다. 한 방향으로 끊임없이 흘러가고 지나 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가진 시간은 동일하다. 과연 그럴까?
영화를 보는데 시간을 소비한다면 극장에 있는 사람들은 같은 시간을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공부를 한다면? 일을 할 때는? 책을 읽을 때는? 완전히 개별적인 행동을 한다면 그 사람이 얼마나 집중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느끼는 시간은 다를 것이다.
책을 읽는 속도가 느린 사람은 책을 한 권 읽는데 며칠이이 걸릴 것이고 익숙한 사람은 한나절이면 한 권을 다 읽을 것이다. 일이나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같은 시간을 공부하고도 어떤 학생들은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고 어떤 학생들은 하기 전과 같은 상태에 머문다. 회사원이 일할 때도 좋은 직원이 한 시간 일을 했을 때는 무언가 결과물이 나오고 일이 진행되지만 어떤 직원은 열심히 일해도 정체되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때도 있다.
과학적인 의미에서의 시간은 어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을 측정하여 정의한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해와 달이 뜨고 지는 현상, 계절이 바뀌는 현상들이 반복되는 시간을 쪼개서 시간의 단위로 썼다. 지금은 세슘 원자의 고유 진동수를 이용하여 ‘초’를 정의한다. 만약 우주에 있는 모든 별이 움직임을 멈추고 모든 원자의 진동을 멈춘다면 더는 시간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변하는 것이다. 영화를 보건 책을 읽건 데이트를 하건 각각의 행위가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가 중요하다. 어제와 비교하여 변화가 하나도 없다면 시간은 보냈지만 나는 여전히 과거에 매여 있는 것이다. 어제 알고 있던 것을 잊는다면 퇴보하여 시간을 역행하는 것이다. 절대적인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더 빠르게 좋은 방향으로 변하는가가 중요하다.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지금 있는 곳보다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인생의 스승은
책을 통해서 배운다고 생각했는데
살아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다.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메세지도
거짓없는 시간을 통해서 찾았다.
언제부터인가 흐르는 시간을 통해서
삶의 정답을 찾아가고 있다.
시간은 나에게 스승이다.
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었고
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스승이 될 것이다.
- 김정한님의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중에서
# by | 2012/04/21 22:47 | Musics Movies Books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