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네이버의 오만...

 네이버 "구글은 무임승차, 화난다."

 NHN (네이버)의 최고운영책임(COO) 이준호씨가 구글에게 한 말이란다. 

 "한 해 수백억원씩 투자해 카페와 블로그, 지식문답 등의 콘텐츠들을 키워왔다. 이를 구글 검색결과로 내놓으라니 화난다."

 대체 구글에서 왜 네이버에게 검색 결과를 내놓으라고 하는지 궁금했다. 


 아하... 네이버가 화난 이유를 알것 같다. 

 구글은 검색방법으로 '크롤링'이라는 기법을 사용한다. 자동화된 프로그램이 각 사이트의 링크를 타고 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자료화 한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그동안 공부해둔 내용을 바탕으로 적당한 결과가 어디있는지를 보여준다. 모든 자료의 수집, 정리와 검색은 자동화 되어 있다. 개선을 위해서 사람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주로 검색 알고리즘의 개발이나 성능향상에 주안점을 둔다. 당연히 구글의 관심은 "어디에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가 있는가?" 이다. 구글은 그냥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답이 있는 곳을 알려준다. 링크를 클릭하면 정보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네이버의 전략은 조금 다르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잘 가공된 답을 보여준다. 구글과 같은 검색 서비스도 있지만 영어로 필요한 자료를 검색해본 결과는 처참했다. 예를 들어 스틸의 마찰계수를 알기 위해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았지만 결과는 쓰레기였다. 주로 지식iN의 결과만 보여주더군. 내용도 그다지 전문적이지 않다. 구글에 steel friction coefficient 라고 입력하자 내가 원하는 답을 바로 알려주었다.  하지만 한글 검색, 특히 연예인이나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을 검색해보면 결과는 완전히 반대다. 예를 들어 '포미닛' 이라던가 '신종플루' 같은 것들 말이다. 네이버의 결과는 끝내줬다. 요즘 유행하는 그룹의 구성원에 소속사, 앨범 정보, 노래까지 들을 수 있게 잘 정리해 놓았다. 신종플루는 소개부터 감영증상, 안전수칙에 상담 전화번호까지 나와있다. 환상적이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한계다. 왜? 네이버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누군가에게 시켜서 정리한후 사이트에 올려놓으니까. 한해 수백억씩 들여서 내용을 정리해서 싸이트에 올려놓았으니 당연히 남 주기가 아깝지. 비싼 직원들 시켜서 겨우 정리해서 올려놓았는데 어떤 자동화된 검색 로봇이 들어와서 자료를 슥 보고가는거다. 당연히 아무도 못가져가게 다른 검색 엔진의 접근을 차단시킨다. 보여달라면 도둑놈이라고 욕하고 싶겠지. 

 하지만 말이다. 네이버가 장사할 수 있게 된 기반이 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알다시피 인터넷은 미국 국방부 산하의 연구용 네트워크 ARPANET이 시초이며 이후 국제 통신망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상업적 이용이 허용되었다. 이후 모자익이란 웹브라우져가 개발되면서 사용자는 폭발적인 증가를 하게된다. 수많은 회사 서비스들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독특한 문화들이 자라나게 된다. 이런 과정에 네이버가 한일이 뭐가 있는가? 정말 무임승차하여 돈 긁어 가고 있는 것은 네이버 아닌가? 다 좋다. 하지만 인터넷 기업다운 문화나 철학은 가지기 바란다. 구글에서 그것 긁어가보았자 결국은 네이버로 연결시켜 줄텐데 뭐가 그렇게 겁나나? 구글이 자료를 긁어가서 자신들 검색엔진에 보여주냐? 그냥 그 정보 여기 가면 잘 나와있다고 알려주는것으로 끝이다. 구글은 불친절하단 말이다. 

 다른 인터넷 기업들이 다 뭉치고 한 방향으로, 사용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려는데 네이버만 뒷짐을 지고 있다. 사용자들의 이익이 자신들의 이익을 침해하기 때문이지. 하지만 승리하는 기업은 결국 소비자의 편에 선 기업이다. 정신차려라. 구경은 이제 그만하고 뛰어들기 바란다. 아니면 너희들은 미래가 없다.  

구글 미키 김 매니저의 말을 잘 생각해봐라. 

"철학이 달라 오픈소셜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들을 깍아내릴 생각은 전혀 없다. 네이버와의 의견 교류는 언제나 환영이다."

좀 쿨해져라. 
 

by Just | 2009/09/28 22:44 | 세상보기 | 트랙백(1)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justjoo.egloos.com/tb/1016815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캣츠아이님의 이글루 at 2009/09/28 22:55

제목 : 네이버. "구글은 무임승차. 화난다" - 나는 네..
저작권 강화 後..첫 징역형 선고..지랄. 글에서 트랙백.원래 저작권 침해 가지고 어디어디 요청해도 제대로 안먹히는게 우리나라다.언론에서는 무슨 요청하면 빠르게 처리되고 포털등에서 잘 처리해주는 것으로 신문기사가 나오는데... 도대체 막상 실무에서 겪는나는 "벽을 보고 말하는 느낌." 근데 언론에서 각 포털등에서 저작권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는 식으로 기사 나오면. 도대체 어떤 쏘스를 가지고 기사를 쓰면 이런 기사가 나오는지 궁금할 따......more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